[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가 '대한민국 극작가상'에 홍창수 작가를 선정했다.
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정기총회 및 제6회 극작가의 밤 행사를 열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극단 '창'의 대표인 홍 작가는 등단 26년차인 중견작가다. 1997년 '문학과 창작' 희곡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극작과 희곡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오봉산 불지르다', '수릉', '오늘 나는 개를 낳았다' 등 희곡집과 '역사와 실존(한국희곡연구)', '동시대의 연극과 현실, 한국 근대 희극의 역사' 등의 학술서를 냈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누란누란'이, 2021년엔 공연예술 창작산실 대본공모에 '그들이 쫓아온다'가 선정됐다. 지난해엔 극작가 고(故) 윤조병의 희곡을 정리한 '윤조병 전집' 네 권을 출간했다.
홍 작가는 "동시대 극작가들이 주는 상이어서 더욱 값지고 기쁘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쉬운 평지를 놔두고 낯설고 험한 길을 용기만 앞세워 걷다가 헤매기도 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헤매지 말 것을 다짐해본다. 이 상은 그런 나에게 큰 위로와 격려, 멋진 재출발의 힘을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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