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현장실습 학기제'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일정 기간 동안 학교와 협약을 맺은 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에서 실무 교육과 실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산학연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오늘은 현장실습 학기제를 위한 새로운 실습기관을 발굴하는 것과 관련하여, 문화콘텐츠학과 김정우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콘텐츠학과 김정우 교수
Q1. 실습기관 발굴 및 학생 매칭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콘텐츠학과 김정우
A.
기관 발굴은 대표와의 개인적인 친밀도를 바탕으로 진행합니다. 그래야 대표의 마음가짐이 어떤지, 학생들이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하면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업의 분위기나 경영 상태, 사장과 직원들의 관계 등을 고려했습니다. 특히, 졸업생이 소속된 회사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 매칭의 경우, 과거에는 지원한 학생들 중에서 학교에서 선발하여 보냈으나, 최근에는 기업에 선발권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야 기업도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어 인턴 과정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특히, 4학년 학생들의 경우 여름방학 기간 중 현장실습을 2학기 학기 중 현장실습으로 연장시켜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Q2. 학과 내에서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의 분야, 특성은 무엇인가요?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콘텐츠학과 김정우
A.
제가 발굴해서 학생들에게 인턴 기회를 주고 있는 회사는 위픽코퍼레이션과 디지털에볼루션입니다. 두 회사 모두 마케팅에 특화되어 있는 회사이지만,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위픽코퍼레이션은 최근의 트렌드를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마케팅 전략 제안을 하는 회사이고, 디지털에볼루션은 기업과 공공 기관의 온오프라인 홍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공교롭게도 둘 다 마케팅 회사입니다.
아쉬운 것은, 우리 학생들이 경험해보고 싶은 분야들이 다양한데 그렇지 못한 것을 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문적인 영상 제작 기업을 발굴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Q3. 실습기관 발굴을 위한 실습기관 선별 방법 및 전략이 궁금합니다.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콘텐츠학과 김정우
A.
학교가 기관과의 연결을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개인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실습기관을 직접 발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신청하는 기업들이 있으면 1차적으로는 감사하지만, 어떤 곳인지는 학교 차원에서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현장실습 학기제를 운영하는 부서에서는 가이드라인 정도는 갖고 있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Q4. 실습기관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유지하셨나요?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콘텐츠학과 김정우
A.
방학 중 현장실습 기간에 학생들이 다니는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학생이 지금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대표의 요청 사항은 없는지, 학생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할 것은 없는지 등등을 들어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학 중에 너무 바빠 시간을 내기 어려워 올 여름 방학에는 가보지 못해 학생에게 좀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때로는 기업 대표와 학생과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도 있습니다.
Q5. 실습기관에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어떤 혜택을 가장 강조하셨나요?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콘텐츠학과 김정우
A.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난을 겪는 기업이 적응력 있는 직원을 채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회사에 잘 적응하는 학생이 정식 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으므로,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합니다.
Q6. 가장 성공적이었던 실습기관과의 협력 사례를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콘텐츠학과 김정우
A.
디지털레볼루션에서 현장실습을 한 졸업생이 그 회사에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실습을 마친 학생이 회사에 남아 일을 계속하는 것만큼 성공적인 협력 사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Q7. 실습기관 발굴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으셨고,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콘텐츠학과 김정우
A.
가장 큰 문제는 금전적인 부분이었습니다. 현장실습생에게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월급 지급 방식을 선호하지만, 이로 인해 실습기관 발굴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재정적 부담이 적은 기업을 알아보고,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기관을 발굴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또한 지방 학생들의 거주 문제도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지원금이 제공되기는 하지만,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현장실습 프로그램 참여를 망설이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됩니다. 만약 방학 중에 비어있는 서울캠퍼스 기숙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캠퍼스와 협의가 진행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8. 현장실습이 종료된 후 실습기관로부터 받은 피드백과 그에 따른 개선 사항이 있을까요?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콘텐츠학과 김정우
A.
현장실습 종료 후 공식적인 피드백을 받지는 않지만 실습 기간 중 기관을 방문하여 학생들의 적응 상태를 직접 확인합니다.
기업들은 주로 성실하고 능동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학생을 원하며 소통이 원활한 인재를 선호한다는 요청을 받은 바 있습니다.
Q9. 다른 교수님들이 신규 실습기관을 발굴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문화스포츠대학 문화콘텐츠학과 김정우
A.
교수의 적극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졸업 후 어떤 분야로 나아갈지 고민하고, 실무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장실습 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은 학점을 인정받는 것과 동시에 진로를 설계하고, 사회생활과 조직 문화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실습 기간 동안 상해보험과 산재보험 가입을 지원받으며, 규정에 따라 실습지원비도 지급받을 수 있다.
현장실습 학기제는 매 학기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여러 직무별로 실습생을 모집한다.
이에 따라 인문, 경상, 과학기술 계열 등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희망하는 직무의 현재 트렌드를 분석하고, 현장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신입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산학연계 현장실습과 함께 내딛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