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1905년 개교 이래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 속에서도 국내 최고의 민족사학으로 우뚝 섰고 이제 세계적인 명문대학 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가 배출한 수많은 인재들이 일제강점기에는 국권회복에 앞장섰고 광복 후 대한민국의 산 업화와 민주화, 정보화와 세계화를 이끌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하자’라는 숭고한 건학이념은 고려대학교의 역사를 통해 굳건히 계승되고 있습니다. ‘자유 정의 진리’의 교훈과 ‘공선사후(公先私後)’의 이타적 정신은 고대인의 가슴 속에서 영원히 맥박치고 있습니다. 겨레의 정성과 보람으로 키운 민족의 대학 고려대학교는 세계 속의 고려대학교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공지능과 SNS로 대변되는 지식대중화 시대입니다. 혁신기술을 앞세운 에듀테크(Edu-Tech) 기업들이 대학의 새로 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식의 전당으로 미래 담론을 창출해온 대학이 점점 왜소해지고 그 설 자리를 잃어가 고 있습니다. 이에 수많은 국가적 사회적 위기를 앞장서 극복하며 성장해온 고려대학교가 대학 본연의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면 서 대학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를 위해 고려대학교는 국가와 인류의 미래사회에 공헌한다는 비전을 갖고 대학의 사회적 책임(University Social Responsi bility)을 자임하며 이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개방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기존의 전공 과 학과 중심의 벽을 허물고 문제 중심의 커리큘럼을 만들겠습니다. 생애주기별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혁신기술을 활용한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2025년은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의 해입니다. 지난 120년 고려대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깊게 성찰하면서 우리는 더 빛나고 위대한 미래 120년을 향한 새로운 걸음을 내딛습니다.